모멘터스XT 2세대 리뷰 Seagate Momentus XT 2nd 사용기

모멘터스XT 2세대 리뷰를 위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역시나 벤치마크는 어떤 것을 하던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이번 시간에는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인 Momentus XT에 이어서 후속 버전인 모멘터스XT 2세대 제품과 1세대 제품 그리고 비교대상이 되는 SSD를 놓고 성능 벤치마킹 및 실제 사용 느낌을 전해보려 합니다.

모멘터스XT는 노트북을 겨냥해서 나온 제품 입니다. 물론 데스크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지금 SSD가 예전과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포지션을 생각해보면 노트북 이외에는 없군요. 데스크탑에서의 사용은 저도 직접 해보았지만, 쓰고 지우는 양이 많아지고 오래 사용하다보면 7200RPM의 일반 하드디스크보다 크게 다르지 않게 되더군요. 물론 다시 읽기 속도가 일반하드 디스크 보다 빨라지긴 하지만, 이것은 윈도우7의 레디부스트 기술과 사실 좀 겹치기 때문에 점점 갭차이가 줄어듭니다. 서버에서의 사용도 조금 불리한 부분이 RAID의 사용이 불가하고 10000RPM 의 하드디스크나 또는 SSD 등에 비해서 여러 부분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트북에서의 모멘터스XT의 사용은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2.5인치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1개의 베이만 있기 때문에 SSD를 넣기에는 공간이 부족할 때 사용을 할 수 있죠. 벤치를 보면 SSD에 비해서 많이 밀리지 않는 다는것이지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SSD가 좋은게 맞습니다. 다만 가격과 성능대비 용량을 봤을 때에는 모멘터스XT가 괜찮다는 것 이지요. 모멘터스XT 1세대 제품도 7200RPM 이었지만 2세대 제품도 7200RPM 입니다. 소음은 비슷하더군요. 일반 7200RPM 정도대의 소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서 모멘터스XT의 장점이라면 반복되는 작업에서 좀 더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 입니다. 원리는 모멘터스XT의 기판에 SLC타입의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붙어 있는데 자주 사용되는 내용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것은 임의로 작업할 수 없고 자동으로 이뤄지죠. 때문에 실행 후 다시 실행하는 경우 즉 빈도수가 많으면 엑세스 타임이 빠른 낸드플래시에서 좀 더 빨리 읽어오게 되는 것 입니다.

차례대로 모멘터스XT 500GB (1세대) , 모멘터스XT 750GB (2세대) , 인텔 SSD 320 Series 80GB 입니다. 벤치는 PC Mark 05 ,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HD tune Pro , 부팅속도로 나눠서 테스트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은 삼성 노트북 X430에서 진행 했습니다. S-ATA2 인터페이스

모멘터스XT 1세대

모멘터스XT 1세대 제품 입니다. 500GB의 용량을 가지고 있죠.

CrystalDiskMark 벤치 결과 입니다. 순차에서는 읽기 111.6MB/sec , 쓰기 106.3MB/sc 를 보여주며 4K 는 0.5MB/sec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단순 벤치에서는 모멘터스XT의 좋은점을 찾지 못합니다. 반복적으로 읽어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HD Tune Pro 1차 결과 입니다. 보통의 7200RPM의 하드디스크와 거의 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디스크 바깥쪽은 최대 106.3MB/sec 정도의 성능을 보이지만 , 안쪽영역으로 갈 수록 성능은 떨어집니다. 엑세스타임도 18ms 로 2.5인치의 평균치 정도의 엑세스타임을 보여줍니다.

HD tune Pro 2차 결과 입니다. 전송속도는 1차와 비슷하게 나왔지만, 엑세스타임에서 향상이 생깁니다. 18ms 에서 1.19ms 로 엄청나게 빨라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HD tune Pro 3차 결과 입니다. 엑세스타임은 조금 더 빨라졌네요. 1.11ms 를 보여줍니다. 전송속도 그래프는 3차까지도 바뀌진 않네요. 다만 계속 반복해서 읽는 부분에서의 엑세스타임이 빨라진건 낸드플래시가 영향을 준것입니다.

PC Mark05 1차 결과 입니다. 5494점이 나오네요.

PC Mark05 2차 결과 입니다. 8484점이 나오고 부팅시간 및 어플리케이션 로딩속도, 바이러스 검사 및 파일 쓰기 부분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모두 좀 더 점수가 높아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PC Mark05 3차 결과 입니다. 10992점이 나옵니다. 반복해서 3번하니 훨씬 점수가 높아지네요. 거의 2배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입니다.

모멘터스XT 2세대

모멘터스XT 2세대 제품 입니다. 750GB의 용량을 가지고 있고 1세대 제품보다 2가지 기술이 더 사용되었으며, SLC 용량도 두배인 8GB가 사용 되었습니다.

CrystalDiskMark 벤치 점수 입니다. 순차에서는 읽기 114.1MB/sec , 쓰기는 107.5MB/sec 를 보여주네요. 4K 경우 1세대 제품이 0.5MB/sec 근처인것에 반해서 1MB/sec 정도를 보여주네요. 물론 이정도 속도는 체감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HD tune Pro 1차 결과 입니다. 전송속도는 1세대 제품보다 아주 약간 좋게 나오네요. 엑세스 타임도 1세대 제품이 18ms 였던데 반해서 16.1 ms로 나와서 약간 더 좋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드디스크 용량에 따른 영향을 좀 받는듯 하네요.

HD tune Pro 2차 결과 입니다. 엑세스 타임이 0.403ms 로 갑작스럽게 0ms 대로 떨어지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세대 제품보다는 확실히 그래프 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네요.
 

HD tune Pro 3차 결과 입니다. 2차 결과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낸드플래시 용량이 2배로 늘어나면서 타켓의 빈도가 늘어나는 듯 하네요.

PCMark05 벤치 1차 결과 입니다. 12938점이 나왔네요. 1차 결과인것을 감안하면 처음부터 1세대 제품보다 2배의 성능을 보여주네요.

PCMark05 벤치 2차 결과 입니다. 14746점이 나옵니다. 1차 결과도 좋았는데 2차결과에서는 40% 이상의 향상이 보입니다.

PCMark05 벤치 3차 결과 입니다. 3차 결과에서는 2차와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군요. 결과만 보고 보자면 1세대 제품은 3번정도 반복해야 결과치가 괜찮았다면 2세대 제품은 2번만으로 결과가 괜찮군요.

Intel SSD 320 Series 80GB

절대적인 대조군이 될 SSD 입니다. S-ATA2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노트북도 S-ATA2를 지원하는 상태에서 모두 테스트를 했습니다.

CrystalDiskMark 결과 입니다. 순차에서는 읽기 240.6MB/sec, 쓰기 95.33MB/sec를 보여주며 4K QD32 (NCQ 적용) 시에는 읽기 141.5MS/sec , 쓰기는 60.32/sec를 보여줍니다. 4K 에서의 성능 때문에 SSD가 운영체제용으로 적당하다고 하는 것 이지요.

HD tune Pro 결과 입니다. 전송속도는 일정하게 나오는게 특징이고 엑세스 타임도 0.217ms 로 거의 0ms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 줍니다.

PCMark05 1차 결과 입니다. 23665점이 나옵니다. 벤치 결과로만 보자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주네요.

PCMark05 2차 결과 입니다. 24122점이 나옵니다. 아주 약간 점수가 더 나오는군요. 메모리에 로드된 내용 때문인듯 합니다.

PCMark05 3차 결과 입니다. 23647 점이 나와서 약간은 점수가 내려갔지만 오차내에 있네요. 평균을 보더라도 모멘터스XT 2세대 보다 더 빠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멘터스XT 2세대 제품의 부팅 속도를 체크한 모습 입니다. 대조군과 동일한 셋팅을 하였습니다. 콜드 부팅 후 로딩이 끝나는데까지 43.1초가 걸립니다.

동일한 셋팅에서의 인텔 SSD 320 Series 80GB의 부팅 속도 입니다. 콜드 부팅 후 로딩이 완전히 끝나는데 39.9초가 걸렸습니다. 부팅속도만 보면 그렇게 엄청 차이나진 않는군요. 사양이 높은 노트북이라면 더욱 차이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짧지만 모멘터스XT 1세대 , 2세대, SSD 제품을 모두 사용해보면서 몇가지 추측을 해보게 되네요. 모멘터스XT 1세대 제품은 운영체제를 설치해서 데스크탑에서 꽤 오랜시간 동안 사용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데스크탑에 엑세스타임이 좀 더 빠른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유라면 1세대 제품이 처음에는 속도가 빠르지만 데이터양이 많아지고 사용을 오래하다보면 처음 읽혀지는 내용이 많아지고 생각보다 체감을 크게 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모멘터스XT 2세대 제품은 노트북에서 써보고 벤치도 해본 결과 느낀점은 히트율이 빨리 올라가네요. 낸드플래시의 용량이 올라가서 인듯 합니다. 물론 몇가지 기술이 더 적용되었는데 그것의 영향도 있겠죠. 물론 실제 체감상으로는 SSD가 훨씬 성능은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을 비슷하게 놓고 보자면 SSD는 80-128GB정도의 용량이 될테니 용량에서는 모멘터스XT가 이득이 있는 셈이죠,

그런데 모멘터스XT를 쓰고 당연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네요. 발열이 좀 있다는 겁니다. 같은 시간에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왼쪽 팜플레이트에는 41.2도가 측정이 되고 아무것도 없는 오른쪽은 29.6도가 측정 됩니다. 좀 따뜻하다는 느낌을 분명 느끼게 되고 소음도 분명 있습니다. SSD를 사용하다가 모멘터스XT를 써서인지 이게 확실히 느껴지네요.

윈도우 사용시 전체적인 체감도 당연 SSD가 좋긴 합니다. 물론 모멘터스XT는 성능과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것이죠. 물론 노트북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반복적으로 읽는 작업을 많이 하고 용량이 중요하다면 모멘터스XT도 SSD가 고용량에 저렴해지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채워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 입니다.


모멘터스XT 장점
SSD와 비교시 다시 읽기 속도가 차이가 적음.
가격에 비해서 용량이 크다는 장점
SLC 용량이 커지면서 히트율이 더 높아졌음

모멘터스XT 단점
발열과 소음이 있음
프로그램 설치 및 전체적인 운영체제 사용 느낌은 일반하드디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음
어플리케이션에서 다수의 파일 읽기에서 큰 차이가 없음
충격에 약함

SSD 장점
전체적인 운영체제 사용 느낌이 쾌적함
소음이 없음
충격에 강함

SSD 단점
용량대비 가격이 하드디스크에 비해서 높음